중학교 2학년이던 98년, 수련회때 내 뒤에 앉아서 등을 만지작 거리던 친구 전모군이 "등이 이상한거 같다"라고 했었고, 얼마후 병원을 다녀오고는 척추측만증이 있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것을 알게된 이후 여러 병원에서 검진을 받았고, 얼마후 척추측만증이 심각하다는 진단을 받았고, 직후 보조기를 착용하게 되었다. 얼마나 심각했었냐면, 작년에 경희의료원에서 건강검진을 받기 위해서 방사선 사진을 몇장 찍어뒀고 그 병원에서 의사로 일하고 있는 승준형(aka T-rEX)이 나의 방사선 사진을 보곤 바로 "헉" 했다.
보조기를 얼마동안 찼더라, 아마 만 3년 좀 넘게 찼을것이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걸 어떻게 3년넘게 차고 있었는지, 아직도 이해할 수가 없다. 한 겨울에는 그렇다쳐도 한여름에는 완전 쪄죽을것만 같은 디자인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여름에 굉장히 힘들었다.)

끔찍하지 않은가? 어떻게 저런걸 착용하지? 다행히도 내가 착용한 것은 왼쪽의 것은 아니고 오른쪽 것이다. 왼쪽의 것은 외부로 보이는게 있지만, 다행히 오른쪽 것은 외부로 드러나진 않는다
아무튼, 척추가 바르지 않다보니 발생한 문제와, 보조기를 3년동안 착용하게 되면서 생긴 문제들로 내 몸은 그다지 성한 곳이 없다. 그렇다보니, 나에게 운동은 아주 절실한 것이다. 지인들에게 농담삼아서 운동 열심히해서 몸짱이 될거야 라는 소릴 하지만, 그것은 정말로 농담일 뿐이다. 착용전 상태까진 아니더라도, 어느정도의 체력과 유연성과 근력을 확보하고, 좀 덜아팠으면 하는 절실함 뿐이다.
관련 링크 ;
고대 구로병원 척추측만증 클리닉
척추 측만증 관련하여 병원을 가보고 싶다면 개인적으로는 저곳에 가보기를 추천한다. 척추측만증때문에 많은 곳에서 진단을 받았었는데, 상당수의 곳에서 내 상태를 보고는(나의 척추는 S자로 휘어져있는데, 위쪽이 40도 정도 아래쪽이 20도 정도 된다) 척추 수술을 제안했었다. 그러나 저곳의 서승우 선생님을 만나면서 수술을 하지 않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고, 그것이 얼마나 현명한 결정인지를 알게 되었다.
8con
2006/05/04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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