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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가 탄생하면 전설도 따라다니는 법. 당시 북아프리카 전선에서는 독일군 스피커에서 <릴리 마를렌>이 나오는 9시 55분경에는 실제로 두 진영 사이에 종종 암묵적인 휴전이 이루어졌다고 한다. <릴리 마를렌>, 이 가상의 연인이 잠시나마 실제의 전쟁을 멈추었던 것이다. 적어도 전선에 이 노래가 울려퍼지는 동안 병사들은 자신들을 적군과 아군으로 갈라놓은 전선을 지우고, 가로등 아래에서 자기를 기다리는 한 여인의 연인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당시에 참전했던 어느 독일군 병사의 말에 따르면, 어느 날 스피커에서 <릴리 마를렌>이 흘러나오자 반대편의 영국군 참호에서 누군가 이렇게 외쳤다.
"Please lou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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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가 탄생하면 전설도 따라다니는 법. 당시 북아프리카 전선에서는 독일군 스피커에서 <릴리 마를렌>이 나오는 9시 55분경에는 실제로 두 진영 사이에 종종 암묵적인 휴전이 이루어졌다고 한다. <릴리 마를렌>, 이 가상의 연인이 잠시나마 실제의 전쟁을 멈추었던 것이다. 적어도 전선에 이 노래가 울려퍼지는 동안 병사들은 자신들을 적군과 아군으로 갈라놓은 전선을 지우고, 가로등 아래에서 자기를 기다리는 한 여인의 연인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당시에 참전했던 어느 독일군 병사의 말에 따르면, 어느 날 스피커에서 <릴리 마를렌>이 흘러나오자 반대편의 영국군 참호에서 누군가 이렇게 외쳤다.
"Please lou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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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레퀴엠(휴머니스트, 2003), p22
각종 버전의 릴리 마를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