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소한 경험, 친절
몇 년 전 명동의 어느 안경점에서 새 안경을 맞췄다. 그런데 전에 착용하던 안경(다른 안경점에서 맞춘 것)의 렌즈에 문제가 있는 것 같아, 주인아저씨께 물어보니 제품 결함 맞다고 하시며 내가 물어보기도 전에 아저씨가 AS 접수를 해주겠다고 했다. 렌즈는 안경점에서 취급하는 브랜드도 아니었는데 말이다. 일주일쯤 지나 새 렌즈를 받았고, 한동안 책상속에 머물다 새 안경이 되었다.
2주 전, 안경테 고치러 안경점에 들렀다. 아저씨는 안경을 고치다 대뜸 “코팅이 벗겨졌네, 다음번에 안경 맞기고 가세요” 라고 하시며 또 “우리는 안경테를 손님한테 팔았으니 책임을 져야하고, 안경테 회사는 우리한테 안경테를 팔았으니 책임져야하지 않겠어요?” 라고 하셨다. 내가 물건을 험하게 써서 코팅이 벗겨졌는데 말이다. 며칠이 지나 안경를 맡겼고, 돌아오는 주말에 찾으러 간다.
이 두가지 말고도 더 많은 이야기가 있으나, 더 쓰면 지루할 것 같아 생략.
uxjames님의 글 NORDSTROM 서비스를 보고, “사람들이 기억하는 것은 사소한 경험”이라는 말이 생각나, 안경점 이야기를 짧게 기록한다.
